[서천가볼만한곳] 서천 홍원항, 춘장대해수욕장

서천여행 중 전주백반에서 쭈꾸미볶음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 겸 홍원항과 춘장대해수욕장을 걸었다.

홍원항은 춘장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바다로 뻗은 방파제와

희고 빨간 등대가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의 규모는 작지만 서해안 항구 가운데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어선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이며

홍원항은 전남 광양항과 함께 전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다.

전어는 사시사철 나지만 9월말부터 11월초 사이에 가장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으며

이곳 홍원항에서는 해마다 9월말부터 2주일에 걸쳐 전어축제를 연다.

'가을전어 대가리에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고,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돌아온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는 생선 전어~.

홍원항에서 걸어가도 되지만 차로 춘장대해수욕장으로 이동~.

피서철이 아니라서 한산한 해수욕장이었지만 캠핑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춘장대해수욕장에는 두개의 풍차가 쉼없이 돌고 있었고,

끝을 알 수없는 푸르른 바다가 가슴을 뻥 뚫어준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원래 동백정에 해수욕장이 있었으나

1980년대 그곳에 서천화력발전소가 건설되자 그 대안으로 대토지 소유자 민완기씨가

이곳에 서 너개의 방갈로를 만들고 자신의 호 춘장을 따서 춘장대라고 명명했다는 설과

동백꽃이 길게 우거진 모습을 본떠 춘장대라고 이름지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